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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_생각과 불안을 덜어내는 방법

질겅이풀 2022. 8. 16. 12:04

드디어 세무회계까지 끝내고 챌린지(10일 10시간 공부)까지 끝낸 지금, 마음이 홀가분할 줄 알았는데..

흠흠 홀가분하진 않다. 세무회계가 끝났다고 해서 공부가 완전히 끝난 것도 아니고.

시험이 주는 은근한 압박감은 내 무의식 중에 자리 잡고 있는 거 같다. 아마 시험이 끝날 때까지는 쭉 계속 될거다.

그래, 지금 일기 쓴지 몇줄 되지도 않았는데 바로 알겠네.. 시험이 주는 부담감!

 

1년 전에 비해 꽤 많이 달라진 점은 내가 갖고 있는 부정적인 감정을 굳이 붙잡고 괴로움에 허우적거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 불과 한달 전에 나는 또 어김없이 내 감정을 혼자 부여잡고 난리부르스를 쳤다....ㅋㅋㅋㅋㅋ 그래놓고 무슨 깨달음인지, 진짜 깨달은 게 맞는가 싶은데 이번에는 정말이다!(ㅋㅋㅋㅋㅋ)

나를 괴롭게 하는 그 무엇이든 여전히 나에게는 버거운 게 맞지만, 품고 계속 고뇌해봤자 나만 죽겠고 스트레스라는 걸 여러번의 경험 속에서 느낀 것이다.(+내가 구독하고 있는 유튜브의 심리채널의 도움)

 

요즘 무릎이 조금 시큰한 거 같아 덤벨운동을 멈추고 요가를 하고 있는데, 요가하면서 나름 머리속으로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더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걱정과 불안은 거의 미래에 대한 생각들 때문에, 후회는 과거에 대한 생각 때문에 오지 않나?

그럴 땐 내 머리 왼쪽에는 '과거'라는 혹, 내 머리 오른쪽에는 '미래'라는 혹을 달고 있다고 생각하고 그걸 떼낸다는 상상을 한다(내 머리 양쪽에 혹이 있다는 거만으로도 벌써 무거워지고 떼고 싶지 않나?). 그러면 신기하게 진짜 그게 덜어진다.

 

앗 맞다, 오늘 또 머리를 말리면서 든 생각 또 한가지는 '앞으로 사회에 나가게 되면 물론 좋은 일도 많겠지만, 외부요소로 인해 내가 힘들어할 상황도 생길텐데 뭣하러 나까지 나를 괴롭히고 안달일 필요가 있나..'라는 것이다.

진짜 맞지 않냐?(하 누구한테 말하고 싶다, 똑똑 다들 요리 관련해서는 많이들 검색하려 오는데 내 생각을 쓴 글은 안보러 오시나욥? 크림파스타 그만 보고 재미없어도 이런 글 좀 보고 댓글점)

 

암튼! 요즘은 반은 내가 엄마의 입장에서 징경이를 키우는 느낌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고 반은 역시 내 욕구대로, 내 맘대로 행동한다. 앞으로도 그냥 하고 싶은 게 있고 원하는 게 있으면 내 능력껏 행동하되, 그 이상으로 욕심내지도 다그치지도 말자(살면서 느끼는 건 걍... 중도를 지키는 게 생각보다 힘듦쓰! 마음이든 어떠한 행동이든 중도를 지키는 것이 오...음 쉽지 않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