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_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살기
불과 약 3달 전에 썼던 말과 다르게 거의 귀소본능 급으로
한 8월 말부터 9월 한 셋째주?까지 공부 안하고 놀다가 돌아왔따..ㅋㅋㅋ 이게 뭐여..
그간 또 여러 일들이 있었다. 심리상담 다시 한번 받아보고, 예전에 혼자 잘 다녀왔던 청주 여행도 갔다 오고,
친구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랑 내 고민들도 풀고, 동생이랑 행궁동에 놀러가보기도 하고(행궁동 되게 좋음, 담에 또갈껴) 가다실 2차도 맞고!
그래서 지금 진갱이는 뭘하고 있냐? 라고 하면 공부! 예, 공부 다시 맘잡고 하는 중입니더.
이번에 했던 심리상담은 4회차인데(돈 좀 썼다 따흙) 이번 상담이 여태 했던 상담들보다도 훨씬 유의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아가면서(두려움 속에 살면서 머리로 많이 불안해하고 자기를 자책해봤자 달라질 건 없으니), 조금 좌절하더라도 나에게 힘 주면서 다시 일어나고, 그저 이루고 싶은 욕망에 충실하면서 하루하루 사는 것. 그저 그게 필요한 것이었다(뭔가 크게 느낀 거 같은데 뭐라 써야할지 글이 똭 나오질 않네).
무엇보다 내가 나중에 내 아이를 낳을지는 모르겠지만, 교육을 시킬 때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럼에도 나를 너무 자책하거나 탓할 필요는 없다. 그저 인정하고 반성하고 다시 일어서면 된다.'라는 말을 꼭꼭 해줄 거 같다(어린 시절 잘 교육받는 것의 중요성이랄까?).
약 1주 뒤에 있을 칭구의 결혼식도 끝나면 큰 약속들도 끝이고, D-100일쯤 되어있겠지?
이 블로그에는 글을 쓴다기 보다는 보러 올 것이고...
이제 나도 찐으로 공부에만 몰입+많이 해야하는 시기인 것이다.
매우 오만방자한 말일 수 있지만, 1차에 공부해야 할 과목(+범위)이 너~~~무 많다 보니
차라리 5과목에 깊이 집중하는 2차 공부가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지금은 그런데 과연...ㅋㅋ).
원래 해가 지날 때마다 작년의 일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진 않는데 이번은 다르다.
작년 이 시기즈음에 엄청 복잡구리한 생각+공부하기 싫음으로 방황하던 시절이었어서
밖에서 맛있는 거 사갖고 유튜브 보거나 산책만 오지게(ㅋㅋㅋ) 다니면서 헛헛한 마음을 달래던 시기였다.
별거 안하고 놀았는데 그냥 이쯤되니 생각이 나네, 그때의 나는 내가 이럴 줄 몰랐겠지 하항하ㅏㅏ하하ㅏㅏ(ㅠㅅㅠ)
뭐 아무튼, 내게 해주고 싶은 말은..
셤이 100일 정도 남은 시점부터는 큰 약속도 잡지 말고, 몸에 무리되는 무언가를 하지도 말고, 술은 자제하고
그저 지금보다 더 시간 투자를 해서 공부를 하자는 것! 그뿐이다.
정정당당하게 공부하고, 제대로 시험 봐서 떨어질 때 떨어지더라도 마무리는 잘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