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은 짧게 행복은 길게 느끼고 싶땅

어제부터 홀로 즐긴 강릉 혼자여행.
원래 혼자하는 여행을 꽤 즐긴다.
물론 같이 가는 것보다 재미는 없다.
느낌을 같이 공유할 사람이 없으니까..
혼잣말 엄청 꿍시렁대면서 다닌다🥲.(물론 혼자만 들리게 웅얼웅얼...)
근데 나는 남 눈치와 기분을 많이 보고 챙기는 편이라 그런가..
모든 걸 내 맘대로 내 원하는대로 이랬다가 저랬다가 할 수 있어서 혼자여행이 참 좋다.



감자옹심이도 그렇고 이번 여행은 안먹어본 것들 위주로 먹고 댕겨서 더 뿌듯했다.
저걸 먹으면서 몬가 모를.. 찐 행복을 느꼈다.
맛있는 거 든든하게 먹는 게 나에게는 진짜 행복인듯하다.


옹심이도 맛있는데 저 안에 있는 칼국수면이 찐맛..장칼국수로 먹어보세염😀



바다보면서 또 파도 소리 들으면서
오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저번 청주 혼여 때도 느꼈지만
이런 행복이 찰나인게 너무 슬펐다.
도둑놈 심보인 걸 잘 알지만,
맨날 재미만 있어도 별로인 걸 알지만
고통 6 행복 4 이정도면 앙돼나?
많이도 안바랄게..행복 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낄낄
빙고 노래랑 다르게 쉽게만 살아가고 싶땅☆






사실 이때쯤부터 바다고 뭐고 지치기 시작했다...ㅋㅋㅋㅋㅋ
너무 오랜만에 만보 넘게 걷기+힘겨운 모래걷기를 해서 그런가 빨리 씻고 뭘 좀 먹고 싶었다;




집가는 버스를 기다리면서 마셨는데
음료가 너어어무 맛있고 가격도 좋고
공간이 넓은데다 깔끔해서
너어어무 좋았따, 진짜 여기 좋음 왕👍

나처럼 혼자 여행 온 사람들도 은근 많이 보였다.
뭐.. 이렇게 모아보니 참 많이 쏘다니고
참 많이도 먹었넹?ㅋㅋㅋㅋㅋㅋㅋ
음 공부한답시고 사회랑 의도적으로 동떨어져 있던 시간(??)이 길다 보니 쫌 어색하다.
남들은 내가 혼자 다니든 말든 신경도 안쓸텐데 나혼자 의식을 은근 많이 했따..원래 이정도는 다덜 그런가 싶기도 하고?ㅇㅂㅇ
내일 집 돌아가면 현실 시작인감?
그리고 몬가 붕 뜬 느낌, 묘하게 불안한 느낌, 허하고 약간 외로운 느낌은..
취업이라도 하든 뭘 준비하든 시작하기만 하면..
괜찮아지나?
음 근데 마무리는 어뜨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