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잘하기 3

오랜만에 먹은 마라탕은 너어어무 맛있다..🤤

저녁으로 모먹지 돌아다니던 찰나에 마라탕집에 아무도 없기도 하고 오랜만에 먹을겸? 가서 한사바리 때리고 왔다. 마라 없이 못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한다, 호호. 와.. 진한 국물맛에 거의 뭐 홀린듯이 먹고 왔다.. 오뜨케 오랜만에 먹으면 뭐든 쥰내 마시써! (거의 마라탕에 취한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막 또 자기성찰 오지게 하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자꾸 기분 좋은 척, 괜찮은 척을 했던걸까? 왜 묘하게 자신이 없는 채로, 주눅이 든 채로 살아왔던걸까? 음 진짜 이것 때문인가 싶지만 갑자기 이 생각이 들더라. '지난 4년간 뭐 열심히는 안했어도 이 몸뚱이 어딘가에 정착하라고 이것저것 해나갔는데 뭐라도 할 때마다 칭찬해주지는 못할 망정, 왜 남들보다 못하냐고 결과도 못내냐고 질책만 하지 않았나?'..

새해......

1. 새해라고 뭐 별거 있냐는 생각이 든다. 전에는 단순히 새해라는 이유로 괜히 설레고 그랬는데, 그래봤자 전과 똑같이 지낸다면 별거 없는 하루하루일뿐이라는 생각. 2. 왜 갑자기 이렇게 냉소적? 이라하믄.. 작년에 비해 멘탈적으로는 분명히 조금은 성장했다(뭐가됐든 끝까지 마무리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 안좋은 관성은 어디 안간다고 자각, 나는 이렇게 생각하지만 상대의 생각은 전~~혀 다를 수 있다 등등 깨달은 여러가지들)고 느꼈지만.. 3. 행동거지는 전에 성찰했던 두개의 글(26살~, 고시공부~)과 공부결심에 비해 달라진 게 1도 없었기 때문에 솔직히 만족스러움보다는 실망감이 더 크다. 4. 나의 안좋은 모습, 자기연민과 걱정이 심한 모습이 나올 때마다 책도 읽고 그때마다 역시나 답은 근본적인 것에..

오늘의 일기_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 살기

불과 약 3달 전에 썼던 말과 다르게 거의 귀소본능 급으로 한 8월 말부터 9월 한 셋째주?까지 공부 안하고 놀다가 돌아왔따..ㅋㅋㅋ 이게 뭐여.. 그간 또 여러 일들이 있었다. 심리상담 다시 한번 받아보고, 예전에 혼자 잘 다녀왔던 청주 여행도 갔다 오고, 친구들 만나서 이런 저런 얘기들이랑 내 고민들도 풀고, 동생이랑 행궁동에 놀러가보기도 하고(행궁동 되게 좋음, 담에 또갈껴) 가다실 2차도 맞고! 그래서 지금 진갱이는 뭘하고 있냐? 라고 하면 공부! 예, 공부 다시 맘잡고 하는 중입니더. 이번에 했던 심리상담은 4회차인데(돈 좀 썼다 따흙) 이번 상담이 여태 했던 상담들보다도 훨씬 유의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아가면서(두려움 속에 살면서 머리로 많이 불안해하고 자기를 자책해봤자 달라질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