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교환학생(2017.08~2018.02)

혼자 여행 자신감 뿜뿜! - 3. 프라하 2일차

질겅이풀 2017. 12. 16. 02:48

안녕하세요, 나린입니다!

프라하 갔다 온지가 이제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이제야 2일차라니...

참 저는 반성을 오백만번 했는데도 그대로네요..하하..하ㅏ하하ㅏㅏㅏ

오늘 두개는 꼭 쓰고 베를린 가야지~~ 내일은 베를린 여행을 가거든요!

일단 외국에 오니까 온 김에 열심히 여행을 다니자는 욕심에....! 캬... 

1월에는 FC Ausburg의 축구 경기도 보러 간답니다!! 와하ㅏㅏ아앟하ㅏㅏㅏ 신난다!!!

자.... 다시 집중하고 저의 프라하 여행 일정을 마무리해보죠~


3. 프라하

<17.11.19 - 2일차>

바츨라프 광장 - 하벨시장 - 구시가지 - 진저쿠키 사가자 - 레트나 공원 - 국립미술관 - Apropos Kozlovna - 팔라디움 백화점

- 구시가지 밤풍경 및 불쇼(?) - 당구장


제가 전날 프라하의 위쪽을 열심히 다니느라고 시내 쪽을 미처 다 둘러보지 못했었죠, 그래서 2일차에 다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뭐 처음에 간 곳은 바츨라프 광장인데, 흠 뭐 별거 없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숙소에서 나오자 마자 하늘이 너무 예뻐서 찍은 샷! 건물도 예쁘고...하... 분명 어제 찍었는데 또 찍고...




그 다음, 사람들이 기념품을 많이 사가는 하벨시장!
많이들 사는 자석을 비롯해서 책갈피, 기념컵, 귀걸이, 목걸이, 과일 등 다양한 것들을 저렴한 가격에 팔고 있었죠. 구경하는 재미!



제가 아직 아이스크림이 들은 굴뚝빵을 안먹어봤어서 하벨시장 옆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 들은 굴뚝빵을 사먹었습니다.
근데 정말 너~~무 추웠고 손도 시려웠어서.... 굴뚝빵을 들고 다니면서 구경하는거 자체가 괴로웠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들은거는 사실 엄청난 조화를 이루는 맛은 아니에요, 그냥 아이스크림과 빵을 같이 먹는 맛!
꼭 프라하성 구경 끝나고 내려오는 길에 먹었던 굴뚝빵이 최고....! 여러분도 그걸 사먹으세요!




다음으로 간 곳은 구시가지! 관광도시답게 사람이 많았던 하루!



그런데 유독 한 곳에 사람이 많이 모여있길래 가봤더니 천문시계탑이더라구요!

마침 시간이 11시인가? 12시 인가?를 바라보고 있었어서 저도 냉큼 가서 기다렸죠(정각마다 울립니다). 

그러나... 그냥 댕댕 하는 소리가 울리고 끝이었어서 사람들 모두가 '에이~' 이러고 하하하ㅏㅏㅏㅏ 굳이 찾아가서 볼 필요까지는 없는~



열심히 둘러본 후 진저쿠키 사가러 '진저쿠키 사가자(스마일)'로 갔어요!

왜 가게 이름이 저렇게 귀엽지? 할 수 있겠지만, 구글맵에 검색하면 저렇게 뜹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가게 내부에는 직접 아이싱을 한 아기자기한 쿠키들이 많았어요, 되게 화려하고 공을 많이 들인 것 같은 쿠키는 값이 조금 나갑니다.

물론 선물용이 아닌 간식으로 먹을 수 있는 진저쿠키도 팝니다!




이것도 쿠키라니.... 그냥 쿠키라 하기에는 이렇게 퀄리티가 높은 것도 있습니다. 물론 저건 장식용으로 쓰는 겁니다!



예쁘고 퀄리티가 높은 다양한 수제쿠키가 많기 때문에 보는 재미도 있고 지인들에게 선물해줘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추천!



레트나 공원으로 가는 길!

그 때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바로 레트나 공원으로 향했습니다, 시내에서 조금 걸리는 편!




전 여행지 올 때마다 도시마다 있는 공원에 가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자신의 반려견과 산책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었고 친구나 가족과 오는 사람들도 많았지요, 저는 잠시 공원에 앉아 쉬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레트나 공원 위에서 보는 전망도 너무 좋은거 아나요....?

비록 레트나 공원까지 많이 걸어야하긴 하지만 그 위에서 잠시 쉬는 것도 좋고 둘러보면서 풍경을 내려다 보는 것도 좋아요.

저는 동영상으로도 남기고 이렇게 프라하 진저쿠키를 척! 들어올리고 사진도 찍었답니다. 하.... 가세요, 여러분!



그렇게 레트나 공원에서 본 조망에 홀리고, 푹 쉰 후 향한 곳은 국립미술관!

여행와서 그 나라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가는 것 또한 좋아해서 평이 괜찮은 여길 갔습니다.

상설전시로 봤고 학생은 무료!




여기서 피카소의 작품들을 봐서 놀랬고, 또 직접 눈으로 마주한다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미술관의 매력이 딱 그거인 것 같아요, 미술책이나 사진으로만 접했던 작품들을 직접 가까이 마주할 수 있다는 것.

가까이서 보면 사진에서만 봤을 때 몰랐던 세세한 부분도 잡아낼 수 있고 화풍이 어떤지도 생생히 느낄 수 있어요

미술관, 너무 좋아!!



그 때 아쉬웠던 점은, 다른 전시도 보고 올 걸 했던 것!

사진에서 보이는 저 작가분이 하시는 전시회도 하는 것 같았는데요(자세히 보면 동일인물, 신기!), 딱 흥미 생겼을 때 보고 올걸...

이제 보니까 조금 아쉽네요.



드디어 점심을 먹으러 코젤 직영점이라는 Apropos Kozlovna를 갔습니다.

그 전날에는 굴라쉬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꼴레뇨! 코젤 다크랑 먹으면 그리 기가막힌다하여 바로 먹었죠!

하....여러분. 그냥 이 집에서 이거 두번 먹고 가면 안돼나요....? 진짜 맛있는데....

독일의 학세랑은 같은 듯 달라요! 학세는 겉이 바삭바삭한데, 꼴레뇨는 겉이랑 속이 다 야들야들 촉촉하고

저 껍질까지 모조리 맛있어서... 코젤 다크 500ml 시켰는데 쭉쭉 넘어갑니다(1리터 시킬걸).

꼴레뇨가 워낙 양이 많아서 2~3명이서 먹어도 된다고 하던데 저는 4분의 3이나 먹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하.

저에게 1인분은 대체 어느정도일까요...? 



든든히 배를 채우고 구경 겸 장갑도 볼 겸 해서 팔라디움 백화점에 갔습니다.

되게 크고 다양한 브랜드들이 몰려 있었는데요. 그 중 저는 RESERVED라는 매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장갑을 샀죠.

(장갑이 너무 간절했어요... 칼바람이 너무 불어서...흡 덜덜덜덜덜)

유로로 9.99정도, 털이 퐁실퐁실한 장갑이라 따뜻하고 좋더군요. 히히

확실히 물가가 저렴해서 쇼핑하실 분들은 팔라디움에 들려서 이것 저것 사갖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따뜻한 장갑을 마련해 한껏 좋아진 기분으로 다시 광장을 찾았어요.

광장 한 가운데에서 불쇼를 하려는 사람이 보여 얼른 구경하러 갔는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그 분도 다소 힘겨워하고

저는 불이 무서워서..... 보다 말고 숙소로 갔습니다!

밤에 보는 구시가지 광장도 너무 예쁘니 친구나 가족과 온 분들은 사진 꼭 많이 남기고 가세요~!



그렇게 열심히 둘러보고 난 뒤, 숙소로 왔는데 다들 열심히 음식&술파티를 하고 계시더군요.

사실 그 큰 꼴레뇨를 반 이상 먹으니까 배가 하나도 안꺼진 상태였어요...

그런데 열심히 소고기를 권하시니 거절할 수 없었죠! 먹어야죠! 하하하하하ㅏㅏㅏㅏㅏ

그 때 사장님이 삘(?)을 받으셔서 배추전도 해주시고 군만두에 떡볶이까지... 살림을 모조리 터셨어요....

가족같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던....하, 너무 잘 챙겨주셨어서 배도 풍족, 마음도 따뜻해졌답니다...♡♥





그리고 숙소 사람들과 당구장까지 갔습니다...와우!

사장님의 권유로 왔는데...와... 유럽와서 진짜 포켓볼까지 칠 생각은 못했죠. 사장님 센스 진짜...

물론 저는 굉장히 오랜만에 치는 것이었기에 못쳤었고 내기에서 져서 돈도 냈었죠,

그치만 다들 숙소 사장님이랑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예상조차 할 수 있나요?? 와아ㅏㅏㅏㅏ

이 경험 자체가 너무 새롭고 하게 해준 숙소분들에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또 갈거에요...진짜!



다음날. 숙소에서 차려준 아침을 끝으로 저의 프라하 여행은 끝이 났습니다.

일단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고 아무탈 없이 잘 갔다 왔다는 것이 감사했습니다.

그와 함께 혼자하는 여행도 전혀 어려울 것이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다는 것을 느꼈죠!

물론 맞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혼자 하는 것도 좋아하는 저로서는 너무 행복했어요~ 진정한 여유를 또 한번 느꼈달까??

다음에 또 갈겁니다, 프라하...! 여러분도 가세요!! 제발!!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