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

역시 걍 시작해버려야 마음이 놓이지!

질겅이풀 2022. 6. 12. 17:04

지방선거 후 삘(?)받아서 목요일 하루 더 쉬고 6월 3일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막상 하려니 또 괜한 두려움(??) 같은 게 스멀스멀 올라오드라..

혹여라도 내가 공부 내용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괜히 붙잡은 건가(ㅋㅋㅋ 아니 그럼 기본 강의들을 어떻게 다 들을 수 있었겠니 진갱아..ㅋㅋㅋㅋ) 하면서 다양한~ 극단적인 생각들을 빛의 속도로 하다가 금방 멈췄다.. (생각멈추기를 전보다는 잘하는 듯)

 

암튼!! 그래서 6월 3일부터 8일 반나절은 시험공부, 6월 8일 반나절부터 어제까지는 토익공부를 했다. 시험요건 미리 충족해놓고 공부해야 맘이 편하지 암만..(제에에에에에발 700점은 넘자 제발 토익에 또 돈쓰기 시러 아까워 죽겠어 진짜ㅏㅏ)

 

 

나홀로 기상 인증하기.ㅎㅏㅎㅏ

 

이번주도 고생 많았다ㅏㅏㅏ

 

요즘 내가 느끼는 나의 생각변화는

1. 결과 걱정하면 뭐하나, 일단 선택했으니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거고,, 그냥 열심히 할거야! 에라 몰라 공부나 하자.

2. 돈을 함부로 못쓰겠다(어차피 쓸 생각인데 자꾸 이 걱정을 하면서 씀), 공부에 지장갈까봐.._작년 공부 때는 내가 번 돈의 소중함을 크게 못느꼈었다. 저번 블로그에서도 썼지만, 꽤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이면 간절함이 절~~로 생길 줄 알았는데 전~~혀!ㅋㅋㅋ 지금 확신할 수 있는 건 전보다 간절함(공부에 대한 열망이라고 해야하나? 아냐 더이상 시간낭비하기 싫다는 마음인가?)은 더 생겼다는 거!

3. 행복보다 내가 뭘할 때 만족감(효능감)을 느끼는가에 초점을 두기_20대 초반에는 행복하려면 내 욕구를 충족시키면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식사대신 단거 많이 먹기, 스트레스 받을 때 먹기, 유튜브 열심히 보기만 엄청 했었다. 그걸 하면서 찐으로 행복했나를 묻는다면 글쎄... 공부를 하다보니 느낀건 '내가 지금 뭘 해야 만족감을 느낄까?'를 기준으로 행동하면 뿌듯함이 들어오니 이게 무조건 행복을 얻으려는 것보다 쉽게 느껴진다(잉 뭐라는걸까.ㅋㅋㅋㅋㅋ).

 

+주저리주저리 넋두리

이전보다 감정적인 생각들은 훨씬 잘 덜 수 있는 거 같다, 감정이든 생각이든 컨트롤이 정녕 가능한건가 싶긴 했는데 지금은 생각덜기와 멈추기가 진짜 가능하긴 하다. 신기하다.

산전수전을 겪다보면 사람이 단단해질 수 있긴 한가벼?(+나 자신을 감당하기 힘들거나 벅차다고 느낄 때마다 심리 관련 책과 유튜브를 본 것도 많은 도움이 된듯_유튜브의 순기능ㅋㅋㅋㅋ)

유리멘탈인 건 여전하다만 그래도 쿠크다스가 한겹 더 쌓인 느낌?(예, 원래는 쿠크다스 한겹이에유..ㅋㅋㅋㅋ)

 

운동도 2~3일에 한번씩 하는데, 솔직히 식단까지 철저히 하는 건 아니다만 괜히 하고 나면 건강해지는 느낌이 혼자서 들기도 하고 막 그런다. 자존감이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긴 한건가 싶었는데, 그냥 하루하루 '해야할 일(공부)하기+영양제(유산균, 오메가3, 종합비타민, 콜라겐)+운동'만 해도 나를 아끼려는 노력이라 자존감이 올라가는 느낌이 찐으로 든다.

 

그리고 요즘 혼자가 너~~무 좋다.

이러다 사람들이랑 어울리는 거 조차 귀찮고 싫어서 고립을 자처하면 어떡하지?

난 그정도의 자발적 아싸가 되긴 시룬뎀.

 

또또, 나는 언제쯤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사랑의 정의도 모르겠고 

 

으악 토익보려 가다가 찍은 풍경사진 꽤 맘에 드는데 왜 안올라가는겨증말

에잇 토익 다보고 나서 씁쓸한 마음으로 먹은 서브웨이 샌드위치(원래 전부터 어어엄청 먹고 싶었는데 내가 사는 곳에는 섭웨이가 없더 짜증나)는 으악 너무 좋아 맛있어 짜릿해 빠방한 샌드위치 짱조아ㅏㅏ

 

다들 서브웨이에서 에그마요에 아보카도 추가하면 되게 맛있는거 알랑가~~?!

 

 

문제 반복해서 풀 때마다 표시하려고 산 스티커..역시 귀여운 걸 사야 기분이 좋지.. 반복이 제일 귀찮지만 파이팅요

 

++짤막 토익 공부 및 시험 후기(6월 12일 정기접수시험)

1. 시험요건 채우기 위해 3일 반정도 공부한 토익. 영어를 그렇게 안썼는데 그래도 죽진 않았구만.

2. 그래도 통틀어 3번째 셤이라 그런가 RC 빠르게 푸는 요령(PART7: 내용 읽기도 전에 문제 본 후 바로 지문으로 가서 빠르게 찾아낼 수 있는 문제들도 많음, 짤막한 지문들 3개가 다 연결되어있기 때문에 연관지으면 모든 답 찾기 가능)을 금방 습득했다.

3. 차분하게, 정확하게 풀지 않아(맘만 급해서 해석도 제대로 안하고 날리기가 대다수) 틀리는 문제가, 문법이나 단어 몰라서 틀리는 경우보다 많다는 걸 깨닫고 RC를 차분히 풀기로 함.

4. 막상 셤 봐보니 호주식, 영국식 발음의 남발로 안망칠 거 같았던 LC를 망침(안히 듣기가 어려울줄은 진짜 몰랐지 쳇), 떼잉... RC는 푸는 방법을 바꿨더니 시간도 안모자르고 나름 정확하게 푼 듯.

5. 700점이나 넘었음 좋겠다. 800점 꿈도 못꿀듯..

6. 역시 셤은 본인 수준보다 조금 높여서 준비하는 게 나은 거 같다. 전에 풀던 해커스 1000제 3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편이었으나 그거 풀고 825점을 맞았다(단어를 소홀히 해서 단어를 더 열심히 봤으면 조금 더 높은 점수를 받았을수도?). 이번에 푼 ETS 기출3은 듣기가 너어어어어어어어무 쉽고 RC는 보통의 토익 난이도 수준이다.

7. 단어 열심히 외우길 잘했다, 그리고 기초 영문법 강의(유튜브_신정호 기초 영문법)도 듣길 너~무 잘했다.

8. 끝나고 묘하게 씁쓸했지만 고생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