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으로 모먹지 돌아다니던 찰나에
마라탕집에 아무도 없기도 하고 오랜만에 먹을겸?
가서 한사바리 때리고 왔다.
마라 없이 못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좋아한다, 호호.
와.. 진한 국물맛에 거의 뭐 홀린듯이 먹고 왔다..
오뜨케 오랜만에 먹으면 뭐든 쥰내 마시써!
(거의 마라탕에 취한 줄 알았다ㅋㅋㅋㅋㅋ)
막 또 자기성찰 오지게 하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다.
왜 자꾸 기분 좋은 척, 괜찮은 척을 했던걸까?
왜 묘하게 자신이 없는 채로, 주눅이 든 채로 살아왔던걸까?
음 진짜 이것 때문인가 싶지만 갑자기 이 생각이 들더라.
'지난 4년간 뭐 열심히는 안했어도 이 몸뚱이 어딘가에 정착하라고 이것저것 해나갔는데 뭐라도 할 때마다 칭찬해주지는 못할 망정, 왜 남들보다 못하냐고 결과도 못내냐고 질책만 하지 않았나?'
그래서 막~ 저렇게 노트에 지난 4년간의 진갱쓰의 설움(?ㅋㅋ)과 위로, 고마움을 적어봤따.
자기믿음은 내가 의지로 하는, 아무도 시키지 않은 그 무엇이라도 할 때 칭찬을 해주고 격려를 해주다보면 생기는 거 같다.
주변 사람들도 자기 인생사느라 바빠서 남을 신경 쓸 겨를이 없다. 나라도 나에게 열심히 우쭈쭈 자란다좌란다~해줘야 더 더 뭐든 기쁘게 하게 된다.
뭔가 뚜렷하게 낸 성과가 1도 없다고 나를 너무 혼내기만 하면서 산 거 같아서 참.. 착잡하고 나한테 많이 미안하다(아무것도 안했음 몰라..뭐라도 하고 살긴 했는데..너무행😕). 나도 한낱 감정에 잘 휘둘리는 인간(근데 내가 너무 심하다 생각했는데..살다보니 솔직히 안휘둘리는 사람이 없는듯하다)이고 🤖도 아닌데 한번이라도 좀 잘한다 해주지 그랬냐아아앍!
암튼, 이 글을 보는 사람덜.
내 의지로 내 몸뚱이를 움직여서 뭐라도 했다면,
제에애발 단순한 것이라도 칭찬 좀 해주셈!
칭찬해줄 사람? 어른 되면 아무도 없슈..(혹시 있다면, 쫌 부럽다?)
그래서 자기 자신이라도!! 자기한테 꼭 칭찬해줘야해유. 토닥토닥 좀 해주셈.
범법행위 저지른 것도 없는데 뭐 그 칭찬 하나 해주는 거 힘듭니까? 걍 좀 잘했다고 쓰다듬어 주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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